수많은 신상품 중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상품은 상품력,서비스 등 어느 측면에서건 남다른 히트공식을 갖고 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홈쇼핑 TV에서 이·미용 상품 중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의 멜라X 미백세럼'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전문가의 명성,뛰어난 상품력에 덧붙여 홈쇼핑을 유통채널로 삼는 등 소비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마케팅 전략이 히트 배경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나라의 멜라X'는 2003년 GS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미백상품이다.

피부과 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전문의 12명이 공동개발했고,식약청의 미백허가를 받아 제품 공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GS홈쇼핑에서만 250억원어치가 팔렸을 정도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이 본격적으로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것은 지난 3월께 GS홈쇼핑과 병원측이 공동으로 시작한 소비자 체험사진 공모전이 계기가 됐다.

소정의 상품을 내건 행사에 소비자들의 직접 체험사진 4000여건이 접수됐고,이들 사진을 소개한 판매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제조사나 유통업체의 일방적인 상품 칭찬보다 소비자의 구매·상품평이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 것.피부과 전문의를 직접 출연시켜 상품의 신뢰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GS홈쇼핑은 '멜라X' 상품 방송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전문의들을 출연시켜 자외선 차단,미백 관리에 관한 일반 상식을 함께 소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방송을 시청하는 것만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유익한 피부관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채널 고정 및 시청률 제고 등 효과가 발생했다.

홈쇼핑 판매가도 히트 요인으로 분석된다.

멜라X는 30ml 용량의 멜라X 미백세럼 3개와 에센스,선블록을 함께 구성해 가격을 8만90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은 일반 피부관리 미용제품에 비해 30~50%가량 싼 편.제조원인 아름다운나라 병원측은 홈쇼핑 판매를 통해 광고비용이 절약돼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