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은 17일 오후 4시 경기도 광명스피돔(돔경륜장)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토리노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지도자들에게 연금을 수여한다. 연금을 받는 선수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한국체대), 진선유(광문고) 등 쇼트트랙 대표 10명과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이강석(한국체대)을 합해 모두 11명이다. 이들은 기존의 세계대회.올림픽 입상 성적에 따른 연금 점수에 더해 월정 연금과 일시금으로 구분해 연금을 받는다. 안현수는 이미 기존 월정 연금 상한액(100만원) 점수인 110점을 채운 상황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초과점수 326점으로 일시금 1억5천450만원을 수령한다. 안현수는 대한빙상연맹에서 포상금 6천500만원, 한국체대 자매결연 기업인 은산토건 정운택 회장으로부터 격려금 4천만원을 각각 받게 돼 일시 연금과 각종 포상금으로만 2억5천950만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기존 월정 연금 75만원을 받아온 진선유는 월정 상한선(100만원)을 채우고도 초과점수가 266점에 달해 1억3천만원을 일시금으로 받는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은경(한국체대)은 이번 금메달 점수에 50%가 가산되는 연금 지급 규정에 따라 7천100만원을 받고 송석우(전북도청)도 초과점수 90점으로 4천500만원을 지급받는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따낸 이강석도 첫 연금으로 월정 30만원씩 받게 됐고 은산토건에서 1천500만원의 격려금 증서를 받았다. 한편 체육진흥공단은 연금 수여식 식후 행사로 팬 사인회와 핸드프린팅 세리머니를 마련했고 선수들이 사용했던 경기용품을 기증받아 올림픽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