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중심으로 황우석 교수를 돕기 위한 기구가 6일 출범했다. '황우석팀 후원을 위한 범불교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사부대중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 김재일 동산반야회 이사장, 김이현 황우석난자기증모임 대표 등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김재일 이사장은 출범선언을 하면서 "줄기세포연구소는 기반설비비가 최소 1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황 교수 지지자들이 1인당 1만원씩 10만명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고준환 경기대 교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물욕에 빠진 새튼팀, 문신용팀, 노성일팀, 윤현수팀을 비롯해 MBC와 삼성그룹, 로마교황청 일부 세력 등이 음모의 덫을 놓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갖고 조만간 황 교수에 대한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