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혐의 혐의(폭행치사 등)로 유모(25)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4-5일 사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생후 4개월된 자신의 딸을 벽쪽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5일 오전 10시30분께 "아이가 반듯한 자세로 죽어있다"는 유씨의 신고를 받은 뒤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해 아이의 두개골 안쪽이 손상되는 등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유씨가 상황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자 추궁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유씨는 동거하던 아이 엄마가 2개월 전 가출한 뒤 다른 동거녀와 함께 아이를 키우다가 이날 술을 마시고 동거녀와 싸우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