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부 박리혜씨(29)와 함께 국내 피로연 및 메이저리그 100승 사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를 비롯, 박찬호와 인연을 맺은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가, 박찬호의 결혼과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초의 100승을 축하했다.


전문 MC인 김승현, 정은아씨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날 사은회에서 박찬호는 신부 박 씨와 무대 중앙에 올라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고 결코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을 초대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하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리혜씨 역시 "여러분들이 축하해 줘 너무 행복하다. 감사드린다. 신랑은 뭐든지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등 존경할 수 있는 점이 많은 분이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내조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찬호의 100승 사은회'라는 부제에 걸맞게 피로연장 앞에는 박찬호가 지난 1994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공, 유니폼, 방망이 등의 애장품이 진열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의 전현직 야구 동료 및 선후배, 연예계 지인들이 대거 참석,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박찬호의 앞날을 축복해 줬다.


LA 다저스 시절 동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돌파한 노모 히데오(38)도 자리를 빛냈다.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29)은 아내 이송정씨와 뒤늦게 행사에 참석했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드림팀Ⅰ의 동료인 심재학(기아) 이병규 조인성(이상 LG), 홍성흔(두산)과 공주고시절 절친한 친구인 홍원기도 자리를 빛냈다.


메이저리그 후배인 최희섭(26.LA 다저스),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 등도 코리안 빅리거 맏형의 결혼을 축하했다.


연예계에서는 박찬호가 결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비롯, 박상원, 노사연, 정준호, 가수 션, 손지창 등이 행사장을 찾았고 심대평 충남지사와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연기)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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