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하면서도 자상한 성격에다 아랫사람을 말없이 배려해 주는 인간미가 있어 후배 법관 및 직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1973년 판사 임명 이후 30년간 재판 업무만 담당해 오면서 `사용자배상책임제도와 유사한 제도와의 비교연구' 등 다수의 논문도 발표하는 등 실무와 이론에 두루 밝으며 특히 민사분야에 정통하다. 남다른 균형 감각과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는 재판 진행, 소신있는 판결로 소송당사자로부터 신뢰와 승복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0년 5.18 민주화 운동으로 해직당한 교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강제조정을 통해 국가의 첫 배상을 이끌어냈고 `옷로비 사건'과 관련,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 심리를 맡아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부인 강복희(57)씨와 1남1녀. ▲충남 천안▲ 천안고 ▲연대 법대 ▲사시 13회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 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 부산 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서 울중앙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