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들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개통 축제가 열린 1∼3일에만 한국관광여행사(480명)와 한진관광(200명)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680여명이 다녀갔고, 코앤씨한중여행사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90여명이 청계천을 찾았다. 또 아주여행사는 청계천 복원 전부터 일본인들의 청계천 관광 문의가 쇄도해 일본 현지여행사와 관련 상품개발을 협의중이다. 한국여행사의 경우 일본 지사로 청계천 관광 문의가 잇따르자 조만간 서울 관광코스에 청계천 방문을 끼워 넣기로 했다. 외국인의 한국 관광을 전문 알선하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들도 청계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32개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청계천 도보 관광이 포함된 연계 상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여행사는 3시간짜리 청계천 도보 관광이 포함된 두 가지 상품을 개발, 10월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다원투어는 내달부터 제주, 경주, 서울을 도는 5박 내지 8박 일정의 패키지 상품에 청계천 도보 코스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주여행사는 `대장금 테마파크' 등 기존의 `한류' 코스와 청계천을 연계하는 신상품을 만들어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는 청계천 지도와 사진을 여행사들에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청계천 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