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인기몰이 웰빙 바람에 편승해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올리브유 세트의 인기가 올 추석에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올리브유와 함께 포도씨유까지 가세해 고급 식용유 세트의 거센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CJ 대상 오뚜기 동원F&B 샘표 등 식품업체들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포도씨유 등 고급유 세트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제작해 놓고 있다. CJ는 이번 추석 시즌에 지난해보다 199% 증가한 203만개의 올리브유 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인기 품목인 올리브유와 통조림 햄 '스팸'이 함께 들어 있는 '올리브유 스팸 세트'의 경우 판매가 지난해 추석 대비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 스팸 특호는 1ℓ짜리 올리브유 2병과 스팸 8개(200g)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5만6400원으로 올리브유 세트 중 가장 비싸다. 나머지 세트 제품은 올리브와 스팸의 크기에 따라 2만∼4만원대로 잡혀 있다. 동원F&B는 200만개의 올리브유·포도씨유 세트를 준비했다. 주력 제품은 올리브유 900㎖짜리 2병과 통조림 햄 '리챔' 6캔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가격은 7만원.또 올리브유 500㎖짜리 2병과 올리브유 참치,포도씨유 참치 등 프리미엄 참치 8캔으로 구성된 제품은 4만3300원. 대상과 오뚜기도 올리브유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배가량 늘렸다. 대상은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를 2만7000∼3만7000원에,포도씨유 세트는 2만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310만개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올리브 및 포도씨유 세트의 가격은 2만800∼5만9000원.프레스코 올리브유 500㎖ 3병들이 세트가 주요 추천 품목의 하나로 가격은 2만5200원. 샘표식품도 올 추석에 올리브유,포도씨유,유기농 간장 등 웰빙 소스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기농 자연콩간장 500㎖ 2병과 유기농 올리브유 500㎖ 2병으로 구성된 유기농 특선세트가 4만6000원에 나왔다. 또 폰타나 브랜드의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세트를 2만6000∼3만1000원에 판다. ○기타 식품 세트 풀무원은 김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김 양식시 염산 등의 산 처리를 하지 않고 해풍과 자연광만으로 길러낸 무산 처리 김으로 구성된 '바다섬김 생김 선물세트'가 4만4000∼4만9000원에 나왔다. 또 들기름을 섞어 살짝 구워낸 조미김 세트의 경우 1만1000∼3만7500원에 판다. 한성기업은 젓갈제품 22종,참치제품 14종,선어세트 38종 등 총 75종의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유산균 소재와 무농약 고춧가루를 사용한 프리미엄 골드 명란과 프리미엄 골드 창란에 어란을 담은 '眞세트' 등이 추천 품목이다. 또 프리미엄 골드 명란,창란과 진품백 명란만을 엄선한 '蘭세트'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가격은 1만∼7만원. 해찬들은 장류 세트와 조미김 선물세트를 추석 선물 상품으로 선보였다. 태양초 골드 고추장과 재래식 된장,쌈장,간장,가쓰오장 등으로 구성된 '정선물세트1호'가 3만2200원,태양초골드 고추장과 된장,국간장,까나리액젓,물엿 등으로 이뤄진 '알뜰 선물트 1호'는 2만2000원이다. 조미김 세트는 1만1500∼1만6000원에 판매한다. 해태음료는 웰빙형 '종합 선물 세트'를 내놨다. '알로에 베라' 통조림과 녹차엽 제품 등이 혼합돼 있다. 녹차엽의 경우 일반 녹차보다 향과 맛이 뛰어나 고급 녹차로 알려진 '정선 작설차'로 구성된 2종이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