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오는 30일자로 가석방된다. 형량의 80∼90%를 채워야만 가석방되는 일반인과 달리 이번 경우는 조기석방에 가까워 특혜시비가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김 전 IOC 부위원장의 경우 모 월간지가 청와대가 김씨의 IOC 부위원장직 자진사퇴를 전제로 김씨의 가석방을 약속하고,IOC는 2014년 동계올림픽의 한국유치를 지원키로 했다는 이른바 '3각 빅딜설'을 제기한 바 있어 의혹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0일자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김홍업씨 등 수형자 709명(소년 수형자 13명 포함)을 가석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23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복역한 수형자 중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 가능성이 낮은 수형자 709명을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