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속상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2일 MBC 드라마 '제5공화국' 제작진과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 뒤 5.18기념재단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92년 대선에서 친구 아버지인 김영삼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는데, (선거운동) 성격상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라며 "그 후 호남에서는 형편 없는 배우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김영삼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호남 지역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비쳐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 그는 이와 함께 당시 선거운동과 관련된 오해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영삼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김대중 후보가 당선에 실패했다고 미워하신다면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당시 김대중 후보의 불편한 몸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박지원 당시 대변인이 국회에서 이덕화를 꼬집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배우가 KBS에 출연하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 이덕화는 "당시 선거운동 자료가 다 남아 있으니 내가 그런 말을 한 흔적이 있다면 이 직업을 그만두던지 해외로 가겠다"고 강경히 말했다. 한편 그는 "5.18이 방송되면 광주 시민들이 그 당시 못지 않은 질책을 하실까 걱정이다"라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5.18 장면의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광주=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