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정성이 가득 담긴 직접 만든 목도리를 주는 여성(22%)과, 여성은 명품 목걸이로 프로포즈하는 남성(17%)과 각각 `당장 사귀고 싶다'고 가장 많이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핸드폰, MP3, PDA 등 디지털 필수품도 남성과 여성 응답자의 16%씩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응답, 상위에 랭크됐다. 이색 선물이지만 쓸모있었던 선물의 `추억'을 물은 데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34%, 여성 응답자의 32%가 각각 헬스클럽, 피부 마사지, 찜질방 이용권 등 서비스 이용권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남녀 응답자의 22%씩은 또한 `내 스타일과 거리가 있는 의류나 액세서리' 선물을 `차라리 현금이 나은' 최악의 선물이라고 응답했고, 남성 23%와 여성 18%는 `나에게 필요없는 무조건 비싼 선물'을 부담스러워서 받기 싫은 선물이라고 대답했다. 또 남성 응답자의 26%는 명품을 받고 싶어하는 상대방에게 적금을 깨고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명품을 사주겠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남성 2천783명, 여성 7천930명 등 고객 1만713명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