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52
수정2006.04.03 00:55
뚱뚱한 여성들은 날씬한 여성들에 비해 수입이 적은 등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고 있으나, 남자들은 뚱뚱해도 별로 상관이 없었다고 뉴욕대학의 연구자들이 최근 밝혔다.
연구자들은 신장과 체중으로 측정하는 체질량이 여성의 가구 수입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성들은 경제적 성과에 대한 체질량의 부정적 효과들을 겪지않는다"고 밝혔다.
뉴욕대학 사회과학센터 댈튼 콘리 소장과 이 대학 대학원생 레베커 글로버는 여성 체질량지수(BMI)가 1% 증가하면 가구 수입이 0.6%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직업의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는 여성의 '직업 위세(威勢)'도 BMI가 증가하면 역시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성 BMI가 1% 증가하면 '직업 위세'는 0.4% 떨어졌다고 이들은 말했다.
콘리 소장은 "키에 비해 무거운 여성들은 우선 결혼할 수 있는 기회부터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만약 그들이 결혼한다면, 돈 버는 능력이 떨어지는 배우자와 결혼하는 경향이 있고, 이혼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자에게는 체질량이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체질량이 남자들의 경제적 성과 등과 결혼의 가능성을 줄이지 못 했고, 이혼, 별거 등의 가능성을 증가시키지 못 했다"고 밝혔다.
콜리와 글로버는 이번 연구에서 또 키 큰 남자가 키 작은 남자보다 더 성공적이다는 전통적인 생각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