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2일 교외선 야간열차에서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단체미팅열차를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KTX 관광레저와 ㈜선우, 극단 엠뮤지컬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단체미팅열차는 남녀 각각 100명이 대학로에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한 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관광전용열차를 타고 교외선과 서울시내 야경을 관람하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는 것이다. 이 행사에 사용되는 관광전용열차는 새마을호 객차를 리모델링한 5량 짜리 특수 차량으로 180도 회전의자, 최첨단 음향시설과 LCD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전망용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다. 미팅열차의 운행 구간은 서울역-신촌-수색-송추-장흥-의정부-청량리-용산-서울역이며 응봉-이촌 구간에서는 한강의 야경 감상과 사랑 고백을 위해 20분 간 소등운행하게 된다. 열차 내 미팅은 좌석을 차례로 옮기며 대화를 나누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 수 십명의 이성을 만나 다채로운 게임을 하게 되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 중인 배우 노현희씨가 일일 커플매니저로 등장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선우(www.sunwoo.com ☎1588-2004), KTX 관광레저(www.ktx21.com ☎02-393-3100) 등에서 받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