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항을 통해 마약 밀수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천공항세관이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인천공항세관은 그동안 마약 전문조사 요원을 중심으로 마약류를 단속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29일부터 휴대품 검사요원과 X레이 검색요원 등 일반 직원도 상당수 마약 단속에 투입하는 등 단속망을 대폭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관은 소수의 마약조사 담당자에 의한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휴대품 검사요원(256명)과 X레이 검색요원(85명), 여행자정보 분석요원(29명), 공항 감시요원(26명), 마약탐지견 관리요원(17명) 등 직원 413명을 마약 단속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마약류 분석요원을 현행 6명에서 14명으로 늘리고 여행객의 휴대품을 조사하는 휴대품검사관실마다 마약조사 유경험자를 1∼2명씩 배치, 마약 밀수 적발률을 높일 계획이다. 세관은 민간 협력업체와의 공조도 강화해 항공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기내에서의 마약우범자 식별요령 교육을 강화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 마약 신고를 장려키로 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올들어 4월 현재 히로뽕과 대마초, 엑스터시 등 16건 7억9천8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3배, 금액은 1.5배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서울 서초경찰서가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반입한 부유층 인사를 검거하는 등 공항을 이용한 마약 밀수범들이 이달 들어 3차례나 경찰에 적발되면서 공항의 마약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