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환절기에는 건조한 대기,극심한 일교차 등 기상 변화로 인해 피부가 윤기와 탄력을 잃고 거칠어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눈가와 입가,이마 곳곳에 주름이 잡혀 나이들어 보이기 십상이다. 주름은 노화와 자외선,건조한 환경 등으로 인해 피부속 진피층의 탄력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짜임이 흐트러지고 질적으로도 퇴화돼 피부층이 엷어지며 탄력이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름전문 화장품을 일정기간 꾸준히 사용해 주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애경 미용연구팀 엄문아 팀장은 “1백% 완벽하게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순 없지만 아침 저녁 피부를 손질할 때마다 노화방지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주름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이달초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은 물론 표정주름까지 개선해주는 기능성 크림 ‘헤라 링클 레티놀 TX’(45㎖·7만원선)를 내놓았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대표적인 주름개선 성분으로 꼽히는 레티놀과 식물성 올리고 펩타이드 복합체인 ‘레티톡스’가 주성분이다. 회사측은 “레티톡스는 빛 열 공기와 접촉시 쉽게 파괴되는 레티놀을 초미립자 캡슐에 담아 최적의 상태로 안정화시킨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얼리 안티 에이징 제품도 판매중이다. 주름이 얼굴에 깊게 패이기 전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결속 미세한 주름부터 미리 관리해준다는‘라네즈 퓨처 에이지’가 그것. 태평양이 독자 개발한 ‘엘라티네이트’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에센스(40㎖·4만5천원선)와 아이세럼(20㎖·4만5천원선)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LG생활건강에선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를 추천한다. 1984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새로운 주름개선 기술 ‘트렌스타이드-W’를 적용,메디닌A 등 주름개선 유효성분을 나선형태의 입체구조를 통해 피부에 전달,건조하고 잔주름이 심한 피부를 탄력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고. 스킨(1백60㎖·4만5천원)·로션(1백20㎖·5만원)·에센스(40㎖·10만원)·크림(50㎖·9만원)·아이크림(20㎖·7만원)·마스크(10매·7만원) 등 기초 6종이 나와있다. 한국화장품의 주름개선 제품으로는 세포 에너지 대사의 핵심 성분인 아데노신을 주성분으로 한 ‘A3F[on]’이 꼽힌다. 세포내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켜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아데노신 외에 꿀·효모추출물까지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가꿔준다. 애경에선 ‘플레르 드 뽀 보틱스 라인’을 판매중이다. 보톡스와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어 주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설명이다. 세럼(40㎖·10만3천원)·크림(50㎖·13만3천원)·마스크(4개입 6만3천원)·집중관리프로그램(6㎖짜리 앰플 6개·20만3천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중에선 ‘랑콤’의 ‘레네르지 모포 리프트 세럼’(30㎖·10만원)이 단연 인기다. 에너지 대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ATP(아데노신3인산) 생성을 높여줘 탄력잃은 피부를 젊고 탱탱하게 가꿔준다고. 제품을 바르면 느낄 수 없을 만큼 얇은 탄성 필름이 피부를 감싸며 피부를 탱탱하게 당겨주고 미세한 핑크펄 성분이 빛을 반사시켜 잔주름까지 커버,환한 피부로 표현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로레알파리의 ‘링클 디크리스 크림’(50g·4만5천원)도 빼놓을 수 없다. 로레알이 자체 개발한 ‘보스웰록스’ 성분이 눈가 입가 미간 등 표정 주름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엘리자베스아덴에선 눈가 입가 등 표정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을 감소시켜 표정주름을 개선시켜주는 ‘플럼 퍼펙트’를 추천한다. 모이스처크림(48g·10만원),립모이스처크림(15㎖·3만5천원),아이모이스처크림(15㎖·6만5천원)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