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을 고를 때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빼놓을 수 없다. 웬만한 여성치고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자외선의 양이 점차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업체들마다 미백 화장품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TV 화장품 CF중 미백 광고가 아닌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태평양의 미백 기능성 화장품중엔 '헤라 화이트 플래시 비타제닉'(40㎖·6만원선)을 추천한다. 비타민C를 안정화한 '비타젠'과 멜라닌 색소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멜라솔브'의 복합 작용을 통해 잡티를 없애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멜라닌의 합성과정을 인위적으로 변형,피부 미백을 유도하는 '멜라닌 스위칭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페 화이트젠 MS135 인텐시브'(45㎖·7만원선)도 인기 상품이다. LG생활건강은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클리닉 마스크'(7장들이·8만원)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미백·항염 효과가 우수한 미백원료 '피토클리어 이엘원(EL-1)' 등 고농축 미백 성분 25g 분량이 마스크 한장에 들어있어 거무칙칙한 피부를 집중 관리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마스크 재질도 상처치유 및 재생효과가 뛰어나 병원 등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 셀룰로스' 시트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한방 미백 기능성 제품 '후 공진향:설(雪) 2종'도 추천 제품이다. 고대 왕후들이 피부 미백을 위해 사용했던 약재성분인 백출에 녹용·사향초 추출물 등을 더해 피부를 화사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고.초고압 나노 유화기술을 도입한 미백세럼(45㎖·13만원),농축 연고타입의 미백고(15㎖·13만원) 두 가지가 나와있다. 코리아나화장품에선 얼굴 곳곳에 생긴 기미 잡티 등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레미트 화이트 소스 스폿 어웨이 파우더'(4g짜리 6개들이·12만원)를 판매중이다. 얼굴에 바르는 순간 파우더 형태의 제형이 물처럼 변하면서 피부에 흡수된다. 감초·포도씨 추출물 등이 거뭇거뭇하고 칙칙해진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수입 화장품인 랑콤 제품중엔 와이프오프 로션과 시트마스크로 구성된 2단계 화이트닝 제품 '블랑 엑스퍼트 멜라노-Cx 화이트닝 마스크'(로션 4병·마스크 4개 한 세트로 9만5천원)가 인기다.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노폐물을 부드럽게 걷어내는 와이프오프 로션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정돈해준 후 화이트닝 에센스가 23㎖나 농축돼 있는 시트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로레알파리에선 '화이트 퍼펙트 더블 액션 에센스'(30㎖·6만원)를 리뉴얼해 내놓았다. 로레알의 특허성분인 '멜라닌블록'이 기존 제품보다 2배 더 강화된 게 특징. 공기중의 산화를 막기 위해 용기 내부에 따로 담겨있는 비타민 C유도체와 함께 멜라닌 세포 생성을 원천 봉쇄,더욱 강력한 화이트닝 효과를 발휘한다. 비오템은 올 봄·여름 미백 주력 제품으로 '화이트 데톡스 C+ 더블파워'를 판매중이다. 자체 개발한 '엔자임 콘트롤 복합체'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스파워터 농축성분인 순수 플랑크톤 추출물이 피부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2중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키엘의 '키엘 화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동백꽃 레몬 오렌지 등 자연에서 추출한 식물성 화이트닝 성분속에 함유된 순수 비타민C 성분이 우수한 피부 진정 효과와 함께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꿔준다고. 클렌징크림(1백50㎖·3만원)토너(2백50㎖·3만원)에센스(50㎖·6만5천원)플루이드(75㎖·5만원) 등 기초 4종으로 나와있다. 엘리자베스아덴도 미백 기능성 라인 '쉬어 화이트'를 새롭게 내놓았다. 캡슐 형태로 안정화시킨 순수 비타민C와 뽕나무뿌리·포도씨·쌀겨추출물 등 식물성 성분이 이미 생겨버린 다크스팟을 희미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기미와 주근깨도 효과적으로 예방해준다고. 토너(2백㎖·4만원)·에센스(30㎖·6만5천원)·데이타임크림(50㎖·5만5천원)·스팟트리트먼트(9.7㎖·5만원) 등 기초 8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