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ㆍ원장 김유승)은 9일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신희섭(申喜燮ㆍ54)박사와 촉진수송분리막연구단 책임연구원 강용수(姜龍洙ㆍ50)박사를 `영년직'(永年職) 연구원으로 임용했다. 영년직 연구원은 연구업적 또는 공적이 탁월한 책임연구원에게 정년까지 재계약없이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다. 신 박사는 생체시계 작동 핵심유전자(PLCβ4), 통증억제 유전자(T-타입칼슘채널)및 수면조절 유전자를 처음으로 규명하는 연구성과로 네이처(Nature),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최근에는 관련 연구업적으로국민훈장 동백장, 호암상, 듀폰과학기술상,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강 박사는 유기태양전지 및 분리막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수행으로 고체형 유기태양전지의 성능을 세계 최고수준(8.1%)으로 향상시켜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인연구성과를 비롯, 해외SCI논문 및 특허등록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하고있다. 영년직 연구원에 임용된 이들 연구원은 지난해 '우수연구원'으로 선정돼 연봉의절반 상당액을 연구성과급으로 지급받아 순수연봉이 1억원을 넘은 과학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KIST는 1966년 설립시부터 운영해오던 영년직연구원제도를 지난 1999년 전직원계약제 확대시행과 함께 폐지했다가 연구원 사기진작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부활시켰으며 신ㆍ강 두 박사가 부활 이후 첫 임용 사례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