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제97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8일 오후 2시 용산구민회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노동자 권익보호를 촉구한다.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를 파견노동자로 만들 비정규직 입법안 전면 철회 ▲내년부터 산전후휴가 90일에 대한 급여 사회보험 전면 지급 ▲직장 내 성희롱 및 폭언ㆍ폭행 근절을 위한 근본적 예방 대책 마련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 40시간ㆍ주5일제 실시 ▲여성노동자에 대한 고용ㆍ임금ㆍ승진ㆍ직무상의 각종 차별 즉각 철폐 등을 정부에 촉구한다. 민주노총도 같은 시각 세종로 소공원에서 전국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동조합과 기아자동차 사무계약직 농성단 등의 여성 투쟁사업장 현안 해결 촉구 및 여성노동자비정규직화 저지 서울지역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남성노동자 임금의 60~70% 수준이며 휴식공간도 없는 작업장에서의 노동시간은 살인적이다"며 "이중 삼중의 차별과 탄압 속에 고통받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 해결이 급박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여성노동자의 7~80% 가량이 비정규직으로 빈곤화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에서 여성노동자 비정규직화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도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세계 여성의 날 맞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권리 찾기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