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엘크톤에 사는 한 남성이집에 감옥을 설치해놓고 자신의 아내를 6년동안 가둬둔 혐의로 기소됐다. 볼티모어 지역의 WBAL TV 보도에 따르면 존 조셉 도허티(52)는 방하나를 개조해 감옥으로 만든 뒤 자신의 아내인 메리 엘리자베트 킬레인(46)을 지난 6년간 감금해온 혐의로 기소됐다. 킬레인은 경찰에 발견될 당시 몸무게가 80파운드(약 36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허티는 물과 음식등 아내의 생존에 기본적인 것들까지 제공치 않고 무시했다는 내용을 시인했는데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이웃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 부부에게는 10살과 13살, 16살의 세딸이 있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 막내딸이 곰팡이가 핀 음식들과 배설물이 있는 집안의 감옥에서 킬레인의 몸이 차갑게 굳어있는것을 발견했으나 도허티는 델러웨어에 있는 직장에서 45분 거리인 집에 도착할때까지 911에 전화하지 말라고 딸들에게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도허티는 동맥류가 있는 킬레인이 세 딸에게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대자 감옥을 만들어 킬레인을 감금했으며 그동안 아무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웃들에 따르면 도허티는 아내를 감금해둔 집에서 자신의 세 딸은 물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