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빈집연쇄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26일 목포 시내를 돌며 빈집과 사무실등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박모(32.무직.전남 무안군)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30분께 목포시 산정동 이모(75)씨의집에 침입, 방에 있던 옷과 이불에 불을 질러 4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히는등모두 12차례에 걸쳐 빈집과 사무실, 창고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훔칠 곳을 찾다 빈집에 들어가 불을지르고 소방차가 출동하면 진화과정을 지켜보다 다시 장소를 옮겨 불을 지른 것으로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목포시 창평동 모 빌딩 방화 현장에서 찍힌 폐쇄회로 TV화면속의 남성이 23일 대성동에서 발생한 방화현장의 비디오 화면에 또 찍힌 점을미뤄 동일범으로 지목하고 이날 오전 박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동기 및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