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26일 딸의 친구인 7살 여자어린이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김모(4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 9월께 서울 군자동에 있는 자신의 옷 공장 지하에서 딸과 함께 잠자던 친구 A(당시 7세.여)양을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두달간 6차례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딸과 친하게 지내며 공장에 자주 놀러오던 A양이 이혼한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다 이 아버지가 사업 문제로 자주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의 아버지는 A양을 2003년부터 2년간 고아원에 맡겨 위탁 보육을 하는 등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해 딸이 성폭행당한 것을 몰랐으나 올초 재혼한 부인이 A양과 대화하던 중 피해사실을 알고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