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용산동 사무소 앞 광장에서는 24일용을 하늘 높이 띄워 보내며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거룡승천제(巨龍昇天祭)가 열렸다. 용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춘응)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련한 이날 거룡승천제는 옛날 용이 살았다고 전해 오는 동사무소 옆 용연(龍淵)에서 오전 9시 30분지하수를 채수, 행사장으로 봉송한 뒤 오전 10시 제례 의식이 거행됐다. 이창표 동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안착한 거룡을 맞이했고 아헌관인 김무식 시의회 의장이 여의주 집주(執珠)를 고했으며 문 위원장이 종헌관으로 거룡의 승천을 기원하면서 절과 함께 잔을 올렸다. 이어서 동 직능단체장과 주민들의 헌작.배례에 이어 거룡의 승천을 기원하는 소지(燒紙) 행사가 펼쳐졌으며 청룡과 황룡 그림이 힘차게 하늘로 날아 오르는 순간 500여 주민들이 박수를 치며 각자 소망을 빌었다. 이 행사는 용산(龍山)이라는 지명에 따라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세시 풍속놀이였으나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중단됐으며 지난 1995년 부활돼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어 효부와 화목한 가정, 봉사자 등을 선정, 자랑스런 동민상을 주었고 동민들은 충주시민의 노래와 용산 예찬가 합창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동민 화합잔치인 윷놀이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세시 풍속놀이가 통별 또는경로당 대항전으로 열려 주민간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