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가 숨진채 발견돼 교도소측의 재소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4시께 경북 경주시 배동 경주교도소 미결수방화장실에서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김모(44.무직.포항시)씨가 모포끈으로 목을 매 숨진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검찰은 19일 김씨의 시신을 포항 모 병원으로 보내 부검을 실시했고 사인은 자살로 판명됐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구속된 뒤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했으며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측은 "김씨가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에서 넘어온 DNA 검사 결과등 입증자료를 제시하자 수긍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숨진 김씨는 2000년 5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40여차례에 걸쳐성폭행과 강도짓을 한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구속됐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