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아모집 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예비 유치원생을 둔 부모의 마음이 더 급해졌다. 유치원마다 교육과정,교육비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치원 선택은 더 까다로워졌다. 선택 가능한 유치원들의 특징을 정리해 본다. ◆공립유치원=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검색사이트에서 각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면 공립유치원이 있는 병설초등학교와 전화번호,주소 등이 나와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www.sen.go.kr로 들어가 '교육청 기관안내' 하부 메뉴 중 '지역교육청'을 누르면 구별 교육청 안내를 볼 수 있는 서울시 지도가 뜬다. 거주지역을 클릭한 후 '목차보기' 하부메뉴 중 '관내학교'를 누르면 공립유치원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사립유치원=대개 '관인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사립유치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일반 유치원과 대학부속유치원,각종 문화 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곳 등으로 나눠진다. 사립유치원에선 일반적인 유아교육 프로그램에다 영어 음악 미술 무용 과학 컴퓨터 체육 등의 특별활동을 추가로 지도하기도 한다. 특별활동의 경우 유치원마다 특강형식으로 따로 진행하며 특강 비는 대개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다. 특강은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따로 진행된다. 대개 유치원은 3∼4시간 정도의 수업을 하는데 점심 식사 지도를 하는 경우,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별도의 식비를 내고 급식하기도 한다. 사립유치원 중 몬테소리 이론에 기초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채택한 경우 학원비가 일반유치원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 월 13만원에서 50만원 정도다. ◆어학전문 학원의 유아반=학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유아교육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유치원과 같은 형태로 수업이 이뤄져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수업은 일반유치원에서 하는 것과 같이 그리기,노래 부르기,춤추기,동화 듣기 등으로 이뤄진다. 사립유치원의 한 반 정원이 30명에 지도교사 1명인 것에 비해 영어학원 내 유치원 과정은 10명 내외의 학생을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 2명이 지도한다. 이 때문에 교육비도 많이 드는 편이다.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YBM·ECC와 원더랜드의 입학금은 10만∼20만원 선.교통비와 식비,간식비,활동비 일체를 포함한 월 교육비는 45만∼65만원에 달한다. ◆유치원 선택시 유의점=일반적으로 유치원은 한 번 입학하면 이사 등의 이유로 지역을 옮기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다니게 하는 것이 아이의 교육에 좋다. 유치원에 대한 평판은 먼저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로부터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미 경험한 선배의 말은 한마디도 놓치지 말자.'경험'은 가장 확실한 참고서기 때문이다.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귀로 발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치원에서 공개참관 일로 정해진 날짜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보는 게 좋다. 지정된 공개참관 일이 없다면 전화로 방문을 문의하고 아이와 함께 직접 가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