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술집에서 시비를 벌였던한국인 남녀의 목을 조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한미군 P(31)하사를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에서 근무하는 P 하사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서울종로구 관철동 한 맥주집 앞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민모(24.대학생)씨와 김모(22.여.대학생)씨의 뒤에서 접근해 이들의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P 하사는 민씨 일행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김씨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 "전화번호가 뭐냐"며 추근대다 민씨 일행이 이에 항의하자 말다툼을 벌인 뒤먼저 술집에서 나와 밖에서 기다리다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P 하사의 신병을 일단 미군 헌병대에 넘겼으나 검찰의 지휘를 받아 곧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