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ㆍ의원에서 진료받을 때 전체 진료비 가운데환자 본인 부담 비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피부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건강보험 환자의 본인 부담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경우 피부과의 본인 부담 비율은 80.7%나 됐다.나머지 19.3%는 건강보험으로 채워진다. 피부 질환자는 총 진료비가 10만원 나왔을 때 8만700원을 환자 본인이 내야 한다. 그러나 본인 부담에 전액 본인 부담과 일부 부담, 지정 진료비 등이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게 납부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비뇨기과(80.7%), 가정의학과(78.2%), 정신과(66.3%), 신경과(66.2%), 진단방사선과(65.4%), 산부인과(64.5%), 이비인후과(64.4%), 안과(62.7%), 재활의학과(61%) 등의 순으로 본인 부담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본인 부담율이 낮은 분야는 치료방사선과(43%), 흉부외과(51.8%), 내과ㆍ소아과(각 52.5%), 정형외과(53.4%), 응급의학과(54.7%) 등이었다. 공단측은 "우리나라의 높은 본인 부담 수준은 저부담, 저급여라는 정책기조에서기인하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급여체계의 재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