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중등교육과는 달리 대학은 산업에 필요한 일꾼을 양성해야 한다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인적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설연휴가 끼어있는 2월에도수출이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경기상태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속보 경기지표를 만들어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진표 의원(열린우리당)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된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신임 부총리는 잘 할것이며 잘해야 한다"고 말하고 "교육부와 (경제부처와) 인적교류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통계를 보더라도 중등교육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대학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일자리 수요와 관계없이 막무가내로 (대학들이) 자기들 기준에 맞게 사람을 생산해 내고 있어 사회적으로 (일자리와) 전혀 맞지않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 이공계 (출신의) 인원은 많지만 정작 기술자가 부족한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환율 때문에 수출을 걱정했는데, 1월과 2월의 수출이 좋은 편"이라면서 "2월에도 수출은 2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폭은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설 연휴에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관세청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상황과 관련,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2월 산업활동동향은 과거의 수치"라면서 "경기가 지금 올라가기 시작하는 것은 맞지만 작년 1월과 2월의 실적이좋았기 때문에 올해 1∼2월에는 안좋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일각에서는 경기에 대해 과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아기가이제 젖을 물었는데, 너무 빨리 걷는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통계는 과거치여서 시장이 판단하는데 도움을못주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달에 한번씩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속보지표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