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토리텔링과,이종격투기과,커피바리스타과,마술과,웨딩매니지먼트과….'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대학들이 신조류인 디지털,웰빙,IT기술 등을 반영해 다양한 이색 학과를 신설,신세대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안대는 디지털 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 창작법을 가르치는 '디지털스토리텔링과'를 만들었다. 이 학과의 신선희 교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활자 속에 묻혀 있던 인문정신이 과학기술과 결합해 나타난 새로운 문화 기법"이라며 "문자제국과 전자제국이 공존하는 시대에는 문예창작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북과학대가 신설한 이종격투기과에선 주지스(브라질),쌈보(러시아),무에타이(태국) 등 여러 국가 격투기의 실기와 이론을 배워 체육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동서울대는 보석 및 시계 디자인을 골자로 한 시계주얼리과를 만들었고 나주대는 이탈리아어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커피바리스타과를,대구보건대는 와인감별사나 커피전문가를 키우는 와인커피가공과를 선보였다. 헬기정비과(창신대),웨딩매니지먼트과(대경대),플라워디자인과(선린대),마술과(동아인재대) 등도 눈에 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