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X파일'에 등장하는 연예인 59명은 21일 허위정보를 담은 자료를 배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파일 제작에 관여한 과 동서리서치 대표 등을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연예인들은 고소장에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는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근거없는 정보들을 사실 확인 절차 없이 회사 내외의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며 "상업적 이익을 위해 개인 신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사용,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피해를 입었으나 형사 법리상 책임을 묻기 곤란한 연예인들이 민사소송에서 같이 참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은 앞서 이날 일간신문에 임직원 명의의 사과 광고를 내면서 한편으로는 고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소송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소송에 대비해 문건 유출에 따른 법적 책임 소재 등을 놓고 고문 변호인단이 법률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화우의 한 변호사는 "현재 연예인들이 제일기획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법률적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연기자노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연기자는 점수가 매겨지는 상품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기자노조는 "넘지 말아야 할 한계를 뛰어넘은 이번 사태에 직면해 생활인으로서의 기본 권리와 명예조차 박탈당한 저희의 처지와 심경을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