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제자라고 하는 사람 중 제자는 없더라."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최근 '제자들'이라며 자신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인하대 졸업생들에게 강한 어조로 역비판을 가했다. 김 장관은 1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인하대 졸업생 2백27명이 공개적으로 장관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일간지(광고)에 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장관은 "이름을 확인해보니 (나에게 직접 배운) 제자는 없고,적어도 경제학과 제자는 한 명도 없더라"며 "제대로 공부도 안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실도 모른다"고 공박했다. 인하대 교수시절과 장관이 된 후 인식의 변화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수미일관 처음과 끝이 그대로다"라며 "다만 행정은 단계적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장관이 된 후) 그런 점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