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34
수정2006.04.02 16:36
새해 들어서도 시민.종교 단체들은 동.서남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계속했다.
기아대책은 3천여명의 난민들이 모여있는 인도네시아 진앙지인 반다아체 시내의한 대학 난민촌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국내 관계자들이 2일 전했다.
조만간 연세대 의료진과 함께 2차 구호팀을 반다아체로 추가 파견할 기아대책측은 현재 외교통상부와 해외원조단체협의회가 논의 중인 군 항공기나 여객기를 이용한 구호물자 및 인력 파견 때 함께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아대책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한편 온라인모금도 진행 중이다.
선한사람들 의료봉사단과 긴급구호팀은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서 현지 군수와 병원장 등의 지원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의료팀장 김이규 의사는 7개구호캠프를 돌며 의료 교육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선한사람들은 또 4일 청년들을 중심으로 25명 규모의 긴급복구팀을 보낼 예정이며 또 마타라 현지 군수가 슬리퍼와 여성 내의 지원을 요청해와 이를 수도 콜롬보에서 조달키로 했다.
월드비전의 한비야 긴급구호팀장 일행은 애초 1일 막대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부 암파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현지에 장대비가 쏟아져 동부의 바티칼로아에 머물며 구호활동과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일행은 암파라를 거쳐 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뒤 현지상황 조사내용을 토대로 추가 구호단 파견 규모와 지역 등을 결정해 구호단을 보낼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4일 파견할 2차 의료진(10명)에 한국인 남편(33)과 결혼해 한국에살고 있는 스리랑카 국적의 프리양가(31)씨를 급파하기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프리양가씨는 이번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남동부골이 고향이지만 다행히 부모님이 계신 지역은 산간이라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그러나 고향의 피해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했고 현지에서 한국인 의료진과현지인 간 통역과 현지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양가씨는 한국에서 연수 지원생으로 일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알게 됐으며 97년 남편이 스리랑카 어학연수를 하는 도중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결혼하게 됐다.
프리양가씨는 2차 긴급구호팀과 함께 출국, 이미 활동 중인 1차 긴급구호팀과 합류해 약 1개월간 현지에 체류하며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