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지역 200여 단체가 참가한 신행정수도지속추진 연기군 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1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연기군민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행정수도 사수 1만 연기군민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위헌결정 이후 지난 한달 동안 우리는 피끓는 분노와 아우성으로 달려왔고 이 행진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신행정수도를 강력 추진할것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사과할것 △헌법재판관은 사퇴할 것등을 요구했다. 오영세 한국변론협회 충남 본부장은 "인구 7만명의 부안군민들이 방사선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막았는데 8만5천 연기군민들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이뤄내지 못하겠느냐"며 "중앙 언론은 연기군민들의 참담한 상황을 더 이상 보도하지 않고, 대통령도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순덕 연기군 대책위 상임대표는 "위헌판결은 연기군 뿐만 아니라 충청주민 전체에 대한 파산선고였다"며 "우리 주민들은 종합토지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오른데다 건축허가를 제한당하고 대토비로 인한 비싼 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시장만큼 신행정수도건설에 대비하지 못한 충남도지사와 대전시장, 충북도지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있는거냐"며 "이들은 즉시 500만 충청민들에게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목숨걸고 투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기봉 연기군수는 "평생 농사만 짓던 주민들이 토지수용에 대비해 대토비로 5-6억원씩 빚졌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 군수는 이어 특정 언론사를 강력히 비난했으며 주민들은 이에 맞춰 모 일보연기군 남면 종촌지국에서 떼어온 현판에 계란세례를 퍼붓고 이를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가졌다. 이 군수에 앞서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이 무대에 오르자 임상전 충남도의원과황순덕 대책위 상임대표가 "공약 못지키는 국회의원은 연설할 자격도 없다"며 무대에 쫓아나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대책위는 집회 폐회식에서 `가자! 서울로! 12월 4일 총상경 총투쟁'이라는 대형현수막을 보여주며 다음달 4일 상경투쟁에 연기군민 전원이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공주시장, 서산시장을 비롯해 충남도의회 의원과 연기군의회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