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이 TV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당진군은 22일 SBS(45,050 +1.92%)와 특별기획드라마 '봄날'의 오픈세트장 건립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는 군의 지원을 받아 석문면 소난지도 항.포구 주변 3만3천㎡(1만평)에 오픈세트장을 세운 뒤 12월 중순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결혼과 함께 모습을 감췄던 톱스타 고현정이 10년만에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드라마는 외딴섬 보건소장의 의붓딸로 자란 섬처녀(고현정)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지진희), 그의 이복동생(조인성)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루는 멜로드라마로, 내년 1월 8일부터 2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봄날이 인기를 끌면 관내에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계획대로 촬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MBC는 올해 상반기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영한 전무송, 나문희 주연의 '물꽃마을 사람들'이란 전원드라마 모든 장면을 당진군 정미면 천의리에서 촬영했다.

또 최근 종영된 SBS 특별기획드라마 '장길산'과 KBS 2TV의 멜로드라마 '두번째프로포즈'도 각각 태안군 남면 몽산리 오픈세트장과 태안군 안면도 오션캐슬리조트및 꽃지해수욕장 등에서 촬영됐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반도가 이들 드라마의 주 촬영지가 된 이후 관광객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드라마가 관내에서 촬영될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당진.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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