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19일 "자기세상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날 미 대사관이 현안에 대한 한국민과 미대사관의 쌍방향 대화를위해 다음카페에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Cafe USA'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이 협상에 적극 응해야 한다는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힐 대사는 "한미 양국 대통령께서 산티아고에서 곧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양국 정상의 이번 만남이 북한에 관한 양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놓은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0일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에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이 카페에서 진행 중인 설문조사를 보실 기회가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많은 네티즌이 북한문제에 대한 우려를 말씀하셨듯이 네티즌 여러분들간에북한과 안보에 관한 우려가 많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로 결정한다면 우리가 진전을 이뤄 낼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 카페에서는 `북핵 및 안보, 경제, 미국 비자 등 한미관계 현안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65%, 21%, 9% 순으로 각각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힐 대사는 "어제 서울대에서 강연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대사관에서 서울대로 가는 길에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다는 것"이라며 "아마도 다음 번에는 지하철을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