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종사하는 고령 근로자의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 1천55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현재 만55세 이상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4.19%로, 전년 3.70%보다 0.49%포인트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고령 근로자 평균 고용률은 93년 2.58%, 95년 3.03%, 2000년 3.44%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업원 규모별 고령자 고용률은 1천명 이상 기업 3.17%, 500∼999명 5.98%, 300∼499명 6.14% 등으로, 규모가 적을 수록 높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 13.7%, 기타서비스업 10.19%, 운수업 8.46% 등의순으로 높은 반면 통신업 0.61%, 금융보험업 1.0%, 제조업 1.8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조사대상 기업의 55.5%인 862곳은 제조업 2%, 부동산과 운수업 6%, 기타 3% 등업종별 고령자 기준고용률에 못미쳤다. 노동부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기준고용률을 업종별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고이행대상 사업장을 종업원 30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령자 고용촉진과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