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한 초등학교 분교가 전국 과학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괴산군 칠성초등학교 외사분교 자연탐험대팀(지도교사 박세희)이 최근 열린 `제12회 학생과학탐구 올림픽과학동아리 활동발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27명에 불과한 시골 분교지만 과학에 관심이 높은 3-6학년9명으로 과학동아리를 구성, 방과후에 다양한 환경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지역 생태탐구 활동'을 발표해 전국의 쟁쟁한 학교를 물리치고 금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그동안 교내 나무에 이름달기, 생태지도 그리기, 생태 연못 가꾸기 등의 탐구활동 뿐아니라 인근의 괴산댐 수질과 물고기.수생식물 생태 환경을 직접 조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팀은 지난해에도 `괴산댐 주변 생물환경 탐구활동'을 발표해 이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이 자연 체험활동을 좋아해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며 "학교와 주변 자연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