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50
수정2006.04.02 11:51
서울대는 14일 오전 11시 교내 문화관 강당에서 정운찬 총장, 내외빈, 학생,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8주년 개교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정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서울대는 학교의 위상과 존재의의에 대한 회의마저 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선배의 업적에 안주하지 말고 이러한 비판을 대학 쇄신과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정 총장은 이를 위해 신입생 정원 축소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 우수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장학지원 확대, 소양과 인성을 갖춘 지성인 육성을 위한 기초교육강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서울대는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돼지를 이용해 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실험동물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한 김윤범 시카고 의대 교수와 환경보전에앞장선 기업경영을 해온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 2명을 선정, 시상했다.
서울대는 또 태풍 피해지역의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앞장선 김명섭(교육3)씨와무의촌 및 외국인 노동자 의료봉사활동을 한 이기혁(의학3)씨에게 학생부문 봉사상을 수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cim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