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는 잘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기가 십상입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자연분만을 하기가 어려워지므로 비만을 특히 경계해야 합니다." 자연분만연구회 신현태 회장(마리나 산부인과 원장)은 인스턴트 식품은 영양소는 없는 대신 칼로리가 많아 임신부에게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자연분만을 도울 수 있는 환경과 방법에 대해 고민해 오다가 자연분만연구회 회원들과 웰빙 분만법을 고안했다"며 "이는 산모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웰빙 분만법은 태아만이 아니라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운동과 식사량을 알맞게 조절해 분만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임신 초기에 개인별 체질분석,체지방 분석 후 체질에 맞는 허브와 아로마를 처방하고,출산 때까지 10개월간 매달 개인의 몸 상태에 알맞은 식단을 칼로리 필요량에 맞춰 처방한다. 신 회장은 "임신 중 산모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분만 후에도 산모가 임신 전의 건강과 몸매를 회복할 수 있도록 산후 골반교정,산후 요가 등 프로그램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자연분만연구회는 병원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하는 모임으로,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20여곳의 산부인과 전문병원 원장들에 의해 지난 1월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