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범죄나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대응시간이 갈수록 길어져 시민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이 8일 국회 행자위 최규식(崔奎植.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112 출동' 신고 건수와 도착률은 `5분 내 도착'이 줄어든 가운데 `10분 초과 도착'은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157만9천53건이 접수됐는데 `5분 내 도착'이 74%, `10분 내도착'은 7.3%, `10분 초과 도착'은 1.1% 등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접수된 115만7천656건의 경우 `5분 내 도착'이 68.1%로 감소한 반면 `10분 내 도착'은 10.7%, `10분 초과 도착'은 2%를 각각 기록, `늑장 도착'이 증가했다. 최 의원은 "112 신고를 받고도 늦게 도착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치안불만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별 치안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할 지구대 재편 등을 통해 출동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