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 8일 노래박물관이 개관한다. 재단법인 노래의섬(이사장 이중한)은 "노래의 연관성과 관광지로서 자연적 특성을 갖춘 남이섬 14만평 전체를 노래섬으로 가꾸기 위해 2001년부터 추진한 뮤직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과로 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관식 행사는 8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노블카운티 현악 5중주단의 현악합주공연과 테이프 커팅, 홍보영상 시청, 대중가요사 전시관람에 이어 삼성노블카운티합장단과 김도향, 이미배 등 국내가수의 야외 축하 공연이 잇따른다. 노래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대중가요 전용 박물관으로 대지면적 1천평, 연면적 794평(지상2층, 지하1층) 등 대규모로 건립된다. 가요전시관(명예의전당)은 시대별 자료 전시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사를 발전시킨 공로자로 명예의전당 등록 후보자 10명(길옥윤, 김정구, 남인수, 박시춘, 반야월,신중현, 이난영, 이철, 전수린, 현인)에 대한 프로필을 소개한다. 이후 홈페이지와 관람객 현장투표 등을 실시해 명예의 전당 등록자를 추후에 선정할 계획이다. 가요전시관 외에도 악기체험실, 녹음실, 다목적실, 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창작실습, 대중가요 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남이섬을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그밖에 각종 자료수집, 학술연구, 기금모금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노래박물관이 국내 및 아시아의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메카로서 역할을 다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세계 여러 나라국민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뮤직테마파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힌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