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정선아리랑의 본향 강원도 정선군의 소리 축제인 정선아리랑제가 6일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10일까지 5일간 정선읍 애산리 조양강변에 위치한 정선공설운동장과 아라리촌을주무대로 펼쳐질 이번 축제의 주제는 '천년의 소리 한민족의 혼'이다. 첫날은 강원도무형문화제 제1호인 정선아리랑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위한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축등행진, 경축불꽃놀이 등이 조양강 밤하늘을 수놓게된다. 둘째날 정선5일장터에서의 저작거리 축제와 조양강변에 재현될 뗏목과 뗏목나루터 주막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특히 이날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정선지역 9개 읍.면주민들의 입장식은 외지 관광객들에 색다른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날부터는 장승깍기, 그네타기, 길쌈놀이, 품바타령, 방랑시인 김삿갓 연극,사투리 경연대회, 허수아비 만들기, 전통혼례식, 국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풍성하게마련된다. 물론 정선아리랑은 학생아리랑 예술제(6일), 진도아리랑 공연(7일), 강원의 소리 공연(8일), 정선아리랑 경창대회(9일), 정선아리랑 시연(10일) 등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에 울려 퍼진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풍물장터, 향토먹거리촌 등 정선군민의 인심과 손맛을 맛볼 수 있는 장터가 개설되며 한지공예 체험의 장, 즐거운 페이스 페인팅, 중국 기예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 내용과 기차.버스 시간표 등 자세한 문의는 정선아리랑제위원회(☎:033-560-2044)나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문화예술팀(☎:033-560-2225)으로 하면 된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