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입국해 정착한 탈북자들의 범죄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부겸(金富謙.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의 범죄발생은 2000년 39건, 2001년 54건, 2002년 89건, 2003년 90건, 올해 상반기 93건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탈북자가 일으킨 범죄의 대부분은 폭력으로 2000년 32건, 2001년 42건, 2002년69건, 2003년 70건, 올해 상반기 81건이었다. 또 탈북 청소년의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로 2000년에 전무하던 범죄가 2001년 1건, 2002년 5건, 2003년 상반기 3건 등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자의 국내입국이 늘어나면서 범죄발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탈북자의 범죄발생률은 우리 국민의 약 2배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을 떠난 뒤 탈북자들이 장기간 은신.도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생존위협에 시달리다 인성이 피폐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에 노출돼 심리적.정서적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국내정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탈북자 개인적 특성도 원인의 하나로 지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