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휴일 전국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잇따랐다. ▲사건.사고 3일 오전 6시46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주물공장인 부산주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중이던 박모(27), 강모(26)씨 등 직원 2명이 온몸에 2도 화상을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발로 공장에 화재가 발생, 주물기 등 일부 기계가 불에 타 1억8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9시께 경북 김천시 대광동 모 제지업체에서 지하탱크를 청소하던 회사 직원 육모(33.경북 김천)씨와 김모(34.") 등 2명이 탱크 내부에 남아있던 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육씨는 숨지고 김씨는 중태다. 경찰은 숨진 육씨 등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물과 종이를 섞는 높이 5m, 지름 20m 가량의 대형 지하탱크를 청소하다 내부에 남아있던 유독가스 등에질식됐을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도 잇따랐다. 2일 오후 2시 40분께 전남 완도군 약산면 우두리 고모(66)씨의 광어 양식장에서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양식장을 모두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으나 광어 7만여 마리가 폐사,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어 오후 8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신고교 씨름부 탈의실에서 불이 나건물 일부와 내부 집기 등을 태워 2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난 곳이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했던 영신중학교 씨름부 탈의실과30-40m 가량 떨어진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연쇄방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3일 오전 1시 35분께는 제주시 도두 2동 사수포구에 정박했던 어선 한성호(3t.선주 김형철.62)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옆에 있던 대양호(4t.선주 김평규.46)와 만수호(4t.선주 김영호.38) 등 3척을 모두 태워 1억원의 피해를 내고 25분만에 진화됐다. 3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문의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제2회 청원 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 5㎞ 코스에 도전, 3㎞ 구간을 달리던 참가자 이모(48)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2일 오후에는 제주시 신산공원 입구에서 열린 탐라문화제 개막식 거리공연을 하던 풍물패 단원 좌모(60.제주시 삼도2동)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숨졌다. 이밖에 3일 오전 9시45분께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인근 야산 오솔길 옆8m 아래 낭떠러지에서 지난달 27일 송이버섯을 따러 나갔다 실종된 이모(66.화천군)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2일 오전에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홍모(56.삼척시.회사원)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바다에 빠져 숨졌다. 또 경기도 고양의 J초등학교 학생 220명이 전날 학교 직영 급싟에서 삼결? 구이 등을 먹은 뒤 2일 집단 식중독 증세로 결석하거나 조퇴해 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국종합=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