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국러시를 이루고 있는 탈북자들의 적응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 예술인들이 적성을 살려 북한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한국사회에서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2년 10월에 결성된 `탈북예술인교육문화단' 단원들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원산예술대 졸업생인 정팔용(44) 단장등 단원 10여명 전원이 북한 양강도 예술단이나 조선인민군 8군단 예술선전대 등에서 손꼽히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다극적으로 탈출, 제3국을 거쳐 입국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평소 세차장이나 식당 종업원, 미용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이들은 틈만 나면 전국 각지를 돌며 북한의 문화를 소개하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퍼뜨리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오후에도 부산 동래문화회관에서 이 지역 문화축제인 `동래충렬제'에 맞춰 문화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어깨춤과 `군밤타령', `신고산타령'은 물론 `반갑습니다'와 `휘파람' 등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북한의 가요를 들려준 뒤 관객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부업형태로 이같은 공연을 하고 있는 단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찾아 무료공연을 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