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부터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교육기간을 2개월에서 3개월로 1개월 연장하고 심리적 안정과 문화적 이질감 해소,기초직업훈련 등에 역점을 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교육기간이 1개월 연장됨에 따라 교육시간이 307시간에서 434시간으로 확대되며가치관 형성을 위해 국사(20시간), 세계사(6시간) 과목을 신설하고 국사교육은 역사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직업교육과 훈련은 각종 산업체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기초직업기능교육을 신설하고 세탁.용접.배관.보석 등 10종류의 직종을 설명하는 시간을 신설하고 직업선택시 주의사항 안내를 위해 취업지원특강.취업정보탐색.직업심리검사 등의 과목도 새롭게 도입한다. 또 우리사회에 대한 이해와 현장체험학습 교육을 강화해 외래어 교육을 기존 12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리고 언어적응을 위해 필요한 표준발음 연습을 신설했으며 홈스테이 등을 통해 남한가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정서순화와 심리안정 교육을 위해 '현실요법'이라는집단 상담교육을 10시간 신설함으로써 교육기간 내부통제 및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탈북자들의 사회적응교육 프로그램 중 현장체험학습 등 8가지 프로그램은 민간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민간분야의 참여를 통해 개방형 교육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원은 지난 98년 7월 개원 당시 3개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교육생의 급격한 증가로 2001년 6월부터 2개월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