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학대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유필우(柳弼祐.열린우리당) 의원이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7월말까지 전국의 `노인학대상담센터' 등에 신고된 노인학대 사례는 총 3천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39건에 비해 68.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7월말까지 집계된 학대사례 가운데 가해자가 밝혀진 1천69건을 분석한 결과 아들에 의한 학대가 504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며느리 289건(27%), 딸 114건(10.7%), 배우자 72건(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답변이 이뤄진 총 1천477건의 학대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가 329건(2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언어적 학대 304건(20.6%), 방치 294건(20%), 신체적 학대 286건(19.4%), 경제적 학대 172건(11.6%), 기타 92건(6.2%) 등의 순이었다.

학대행위에 대한 신고는 본인(32%)과 딸(27%), 이웃(12%)에 의해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신고는 주로 전화통화(79.4%)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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