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관제센터가 국내외 정부, 치안 담당 기관의 견학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CCTV 관제센터 개관 이후 국방부 관계자 등이관제센터를 방문해 시설운용 실태를 시찰한데 이어 일본 경찰 및 KAIST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강남서는 강남구청의 예산지원을 얻어 관내에 방범용 CCTV 272대를 설치하고,이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지난달 24일 개관한 바 있다. 관제센터 개관 이후 경찰조직 내에서는 서초ㆍ수서ㆍ동대문경찰서를 비롯, 서울시경 교통관제센터에서 CCTV 관제센터를 방문했고 국방부와 검찰, 국가정보원 등도견학차 관제센터에 들렀다. 또 KAIST측에서는 `도시환경설계에 따른 범죄예방' 연구 차원에서 관제센터 방문 의사를 강남서에 전달해 왔다. 이와 함께 아시아권 국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경찰대의 국제수사연수소가 주관하는 일본 경찰 해외연수단이 내달 15일강남서를 방문해 CCTV 관제센터를 둘러볼 계획이다. 강남서측은 CCTV 설치장소가 지도상에 표기되는 시스템과 범죄상황 발생시 CCTV4대를 관제센터 모니터 화면에 띄워 현장상황 및 범인 예상 도주로를 검색할 수 있는 투망검색 기능 등이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일본 경찰청 경부보 등 현지 경찰 8명이 관제센터를 방문할계획"이라며 "중국에서도 CCTV 관제센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심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관제센터를개관한 것은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처음"라며 "도시설계 단계에서 범죄예방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연구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