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컨소시엄은 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조합측이 13일 경영직접 참여 배제와 노사안정을 강조한 데 대해 "고용보장과 무분규, 무파업 합의는 우리나라 노사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팬택컨소시엄측은 양측의 이번 합의가 매각후의 기업 경쟁력 유지 및 고용안정이라는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평가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고용안정 보장은 노사갈등의 최소화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팬택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주조합측이 회사의 경영주권을 인정한 것은 노사간의상호신뢰라는 새로운 기업풍토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회사측은 사주조합측과 종업원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컨소시엄측은 사주조합의 양보에 적극 화답하는 측면에서 대우종기 사주조합이 10-15%의 지분 획득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는 자금의 상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일정금액을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컨소시엄은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과 공조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보통신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기술(IT)부문과 기계산업을 통합, 무인 첨단장비와 로봇 등신산업 부문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종기 인수전에는 팬택캐피털과 팬택앤큐리텔 등 1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