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경찰서는 10일 옛 동거녀와 함께 살고 있는 남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옛 동거녀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로 오모(64.무직.서울시 도봉구)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김모(64)씨 집에서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김씨와 함께 살고 있는 곽모(58.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1년전 자신과 헤어진 곽씨를 데려가겠다며 김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완도=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