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모 음식점 주인 정모(44.여)씨가 최근 로또 복권 3등 당첨금으로 받은 150여만원으로 경로잔치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17일 정씨에 따르면 정씨는 5일 추첨한 로또 복권에서 3등에 걸려 받은 150여만원에다 사비 200만원을 더 보태 16일 자신의 음식점에 동네 노인 500여명을 초대,떡과 음식을 대접하고 풍물패 공연을 하는 경로잔치를 벌였다. 정씨는 지난해에도 경로잔치를 벌이고 음식점 운영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는등 이웃돕기에 앞장 서 왔다. 정씨는 "복권에 걸린 뒤 불로소득인 이 당첨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경로잔치를 열었다"며 "부모님같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잔치 열기를 잘했다는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onhapnews